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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 오늘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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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놀이 참으로 오동통하다. 무등산 단풍 정말 예뻤다. 단풍구경, 단풍놀이가 즐거운 이유를 알았다. 가을은 짧고 단풍은 아름다우며 내 살은 포동포동 부풀어져만 간다. 배경은 무등산 옛길 3구간. 담양 메타세콰이어길. 좋아요. 색이 참 아름답죠. 혼자 걷기 딱 좋은 길. 둘이 걸으면 더 좋은 길. 2015. 11. 16.
좋은 일 가끔 태국의 파타야 바다 위에서 봤던 망망대해가 생각나곤 한다. 파타야에서 꼬란섬으로 들어가던 보트 위에서 봤던 파란 바다. 그곳을 눈에 담으며, 생각했었다. 아 이 장면이 정말 그립겠구나.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지금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은 지쳐보인다. 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집에 가고 싶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절묘한 음악에 취해 걷고 싶다. 좋은 일만 일어났음 좋겠다. 정말 좋은 일이 일어났음 좋겠다. 2015. 11. 10.
계획과 무계획 강원도를 가기 위해 여러 기차역을 검색했다. 금요일 저녁에 강원도를 가기란 쉽지 않았다. 일단 제천까지 가서, 다음날 아침 강원도로 가는 기차를 타자 마음먹었지만, 그냥 제천에 머무르기로 했다. 충북 제천.나는 제천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제천의 한 시장에서. 아마 전통시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에서 좀만 걸어가면 시장 여러개를 만날 수 있다. 시장천지. 어디 시장에서 먹었던 순대국밥. 진짜 맛있었다. 식당이름은 우성순대. 의림지에는 정말 특이한 놀이공원이 있다. 그것도 오래된. 일단 중딩인지 고딩인지 모를 학생들이 놀이기구를 운행한다. 다음으로 빅3에 만원인데, 그 이상의 기구를 타기는 어렵다. 3개 타면 다 탄거다. 바이킹, 타가디스코,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데 그거.. 거시기..(날으는 비행선.. 2015. 11. 2.
멋지다 지성준(박서준)의 흔들리는 눈빛을 보고 나는,알아채고야 말았다. 지성준은 김혜진(황정음)에게 결혼하자, 말할 것 같았다.김혜진이 없어진 줄 알았다가 그녀가 뒤에서 놀래키며 다시 나타났을 때 그의 눈빛이 말해주고 있었다. 아, 나는 이 사람 없으면 안되겠구나.혜진이가 사라지는 건 죽기보다 싫구나.영원히 함께하고 싶다. 멋있다.정말 멋진 장면이었다. 2015. 10. 29.
나를 상품으로 만들지 말자 10월 28일, 광산구 문화의 날을 맞아 열린 강신주 강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 삶의 주인이 되는 방법. 강신주 강연은 처음이었다. 메모한 기록을 간단히 옮겨 적으면 이렇다. 1. 놓으면 죽을 것 같은 것이 절벽. 매달린 절벽은 집착. 그것을 붙잡고 있어야 살 것 같은 것. 매달린 절벽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하지만 절벽에 매달린 손을 놓지 않으면 다른 것을 잡을 수 없다. 그 절벽이 내 존재의 이유 같고... 놔야 다른 것을 잡을 수 있음. 그것이 자유. 놓아보면 별 것 아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우리는 결국 다 놓고 가게 되어 있다. 죽기 전에 놓을 수 없는가. "한 번 크게 죽어야, 한 번 크게 산다." "행복한 사람의 세계와 불행한 사람의 세계는 다르다." 낙엽이.. 2015. 10. 29.
남도의 바다를 색으로 추상하다 남도의 바다를 색으로 추상하다. 현장의 사실성을 담는 것, 혹은 예술적인 것. 이 둘의 갈림길에서 사진은 어떤 역할을 해야 옳은지 항상 고민이었다. 박일구 사진전에 우연히 갔다, 그 고민을 다시 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사진전 팜플렛에 쓰인 '추천의 글'? 같은 글에 이 고민의 해답이 있었는데, 그 글이 엽서를 만드는 나의 취미로 인해 잘려 나갔다.... 이것 참. 2015.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