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E
MUSE. 인생에 MUSE를 만나는 일은, 이 지구상에서 각자의 배우자를 찾는 일만큼이나 어렵고, 고단하고, 그래서 존귀한 일일지 모르겠다.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혹은 누군가와 기나긴 여행을 하고 싶을 때, 망설임 없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인생에 몇 안 되는 행운일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뮤즈도 그렇다. 내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내가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더 좋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더 나은 문장을 쓸 수 있게 하는 뮤즈는, 그리고 그 뮤즈를 찾는 일은 정말 축복일지 모르겠다. 오늘따라 '~모르겠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데 왜 그런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쨌든, 나는 꼭 찾고 싶다 내 인생의 뮤즈. 내 인생의 여행 동반자. 그 ..
2015.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