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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해, 오늘도 아름답게

drama23

우리, 버리지마. 정인: 지호씨,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어요? 무슨 일 있었어? 지호: 정인씨, 정인씨도 우릴 버릴 거예요? 그럴 거면, 지금이라도 괜찮아요. 괜찮아. 정인: 그게 무슨 말이에요? 지호: ... 정인: 어? 무슨 말이냐고. 뭐 때문에 이래요? 지호: 정인씨 마음, 믿어도 돼요? 말해봐요. 절대. 절대 변하지 않을 자신 있어요? 정인: 지금 날 못 믿는다는 거예요? 지호: 믿어도 되냐고 묻는 거예요. 정인: 내가 변할 것 같아요? 지호: 모르지. 알 수가 없지. 정인: 너무 취했어. 내일 다시 얘기해요. 지호: 대답을 못하네. 그렇구나. ---- 정인: 할 말이 없는 거예요,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거예요? 지호: ... 정인: 다시 말해줘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건지 변명거리도 못 만들 만큼 기억을 못.. 2021. 10. 20.
윤석현. 석현: 다시 시작해, 우리. 돌아가자. 너 없이 안되겠어 나는. 네가 싫어하는 거 고쳐볼게. 솔직해질게.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얘기할게. 사랑한다고도 자주 말할게. 결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게. 열매야, 다 잊고 다시 한 번만 나한테 기회를 줘. 열매: 네가 싫댔잖아. 나같은 여자. 잘 봐, 윤석현. 나한테 남은 건 이것 뿐이야. (손바닥 내밀어 보인다) 열일곱바늘 기웠어. 혼자 응급실 가서. 열매(na): 그에게 기회가 없다는 걸, 분명히 알려줘야 했다. 그게 그에게 돌려줄 수 있는 단 하나의 친절이었다. 열매: 난 안돌아가. 다시 옛날처럼 외롭고 싶지 않아. 오빠는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가깝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야. 한 집에 사는 나한테도 그랬어. 다신 안 돌아가. 절대 안 돌아가. 2017. 7. 24.
[단막극] 기적 같은 기적 세번째 단막극. (2012.12.2. KBS2/연출 이은진 극본 선영).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을 옮겨 적는다. 극본 : 선영 연출 : 이은진 출연 : 남상미, 이천희, 라경덕, 이태우, 이주실, 구혜령, 김기천 , 김승욱 방송일 : 2012년 12월 02일 줄거리 기적을 믿지 못했던 여의사가 오진을 내린 환자를 찾으러 한 마을에 가서 펼쳐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 한명주. 수술 성공률 90%의 유능한 간암 전문의다. 하지만 그녀는 확률이 낮은 환자는 수술도 하지 않는다. 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적이기 때문에. 그녀는 몇 년 전 한 환자를 잃은 뒤엔 결코 기적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몇 년 전 자신이 시한부 진단을 내린 환자가 암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환자가 몇 년 동안.. 2016. 7. 14.
[단막극] 나야, 할머니 두번째는 (2010.9.26. MBC/연출 정대윤 극본 정해리). MBC 일요 드라마극장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보를 옮겨 싣는다. 기획 : 박성수 연출 : 김윤철,정대윤, 이태곤, 권성창, 이성준 극본 : 배희영,정해리,여은희, 권순원, 김도현 줄거리 노래방 도우미인 이모(이아현)와 함께 사는 중학생 은하(남지현), 이모의 비참한 현실이 자신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악몽이다. 학교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걷어가는 각종 납입금 마련에 고민하던 은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인 양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알게 된다. 암선고를 받고 홀로 집에 들어선 할머니(나문희), 쓸쓸히 수취인도 없는 마지막 편지를 쓰던 중 적막을 뚫고 울리는 전화벨에 의아해 한다. ‘누구지? 전화 올 사.. 2016. 7. 14.
[단막극] 그대는 이 세상 내가 본 단막극을 하나씩 소개하려 한다. 단막극 드라마는 메시지가 응축되어 있고, 소재, 주제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드라마 주제의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한, 드라마의 핵심 가치를 짧은 시간에 잘 전달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지상파의 단막극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드라마 작가에게도 좋은 장이 되지 않을까... 소개는 내가 최근 본 순서대로 하려고 한다. 먼저 이금림 극본의 '그대는 이 세상'(방송일 2002.11.14. SBS/연출 이종한 극본 이금림) 『제16회 2003년 한국방송작가상 수상작품집-드라마편』에 실린 작가의 말을 옮겨 싣는다. "그는 절대군주였다. 그의 한마디가 그 집안의 법이고 질서였다. 그는 마음 놓고 식구들에게 횡포.. 2016. 7. 14.
우리 다 너무나 염치없으므로 14화 박완의 독백. "엄마의 암 소식을 처음으로 영원이모에게 전해들으며 나는 그때 분명히 내 이기심을 보았다. 암 걸린 엄마 걱정은 나중이고, 나는 이제 어떻게 사나, 그리고 연하는 어쩌나. 나는 오직 내 걱정 뿐이었다. 그러니까 장난희 딸 나 박완은, 그러니까 우리 세상 모든 자식들은 눈물을 흘릴 자격도 없다. 우리 다 너무나 염치없으므로." 2016. 6. 27.